6월 18일 출발, 2박 3일정으로 논문발표자인 강형구(한양대), 양준환(단국대) 교수와 함께 6명이 일본불교재단의 동경시 중심지에 소재한 고마자와 대학교에서의 일본매니지먼트전국학회 제73회(연 2회 실시함) 학술행사를 참석했다.
연찬회 환영사에서 스님인 총장은 참석자들 모두에게 사기앙양분위기를 세워주었고, 신구 회장들도 우리 모두와 개인적 인사와 대화 등으로 교제를 가졌다.
수년 전 대학교 발전을 위하여 파생상품 투자했다가 오히려 약 600억 원의 손실을 겪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려운 환경을 재단 부동산매각이 아닌 교직원의 임금20% 삭감으로 종결시켰다고 들었다. 우리 사회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성숙하고 이질적인 대학공동체의 특수문화를 엿봤다. 총장 자신은 불교 선 이론의 전공자인지라 경영학은 잘 모르지만, 대학경영경험에서는 나름 전문성을 가졌다며 자문의향을 보여주었다.
연 2회 학회지로 총 60여 편의 논문을 발간하고 있다고 한다. 향후 논문 중 일부를 번역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사회에 유익이 될 논문내용을 통해 향후 공동연구교류 기반 조성과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우리의 제안에 기쁘게 호응했고 이후 긴밀한 협조와 교류 의향을 약속받았다.
명문 사립대학교를 제외한 일본인 교수의 임금수준은 한국 수준보다 전반적으로 낮다고 한다. 대신 논문의 질적 양적 스트레스를 교수 개인의 양심과 책임의식에게 맡기고 있으며, 그리하여 2~3년에 한 편을 발표한단다. 양적으로는 우리보다 적으나 전문성과 다양성, 그리고 심화수준은 쉽게 비교하기 어려운 듯하다. 교포출신 교수들은 일본문화의 다양성이 한국보다 훨씬 폭넓고 그 깊이가 깊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평생 한 분야에서 차별적으로 연구해온 교수 수가 우리보다 많다고 전해 들었다.
참고로 일본 교수들은 석식 및 음주로 환대해주었는데, 사시미를 와사비-간장 아닌 고춧가루-간장에 처음으로 맛보았는데, 이는 바다낚시꾼의 미식이라니 회원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