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운영예산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회원들의 연회비와 임원분담금, 그리고 논문발간 수익금, 학회활동의 정부지원 등으로 이뤄진다. 한 해 동안의 행사내용에 따른 총예산에서 자활적인 예산운영비 마련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회장단의 외부협찬 성과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게 현실이다. 이는 회장단의 역량 발휘 유무와 후원기관을 둘러싼 경제적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
지출내역을 살펴보면 년 두 차례의 전국학술논문발표대회 이외 작은 행사들이 진행되는 바, 신년 초에는 신임회장단의 인사 및 신년사업계획안 보고, 여름에는 국내·외의 아웃리치 활동, 가을에는 차차기회장의 선임, 겨울에는 회계정산 및 신규회장단에게 이양 등이 있다.
매번 학술지원, 편집지원, 사무국지원 등을 핵심으로 긴밀한 공조체계를 이루면서 학회가 운영된다. 특히 부회장, 상임이사의 임원분담금 등이 도움이 된다. 네트워크 활동을 보면 최근 4~6개의 학회활동을 동시에 참여하는 등 접근성, 사회성, 정보유용성, 친밀감 등의 이해에 따라 특정 학회행사를 우선하고 있다. 또한 전국 학회의 수가 2천5백여 개 이르기에, 학회 소속감은 강한 유대에서 약한 유대로의 변화되는 특성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변화하는 환경특성 등을 감안하여 학회가 생존, 성장하여야 할 배경, 잇슈 들을 새롭게 정리하여야 할 것이다. 미래로 지향하는 운영방침은 회원들의 학술활동 도모, 회원 수 증가 등에서 순조롭게 번성하는 방향을 지향하여야 한다고 본다.
일본학회의 예산운영현황을 검토한 바, 외부 기관의 후원이 없고 회원들이 자체 부담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학회도 언젠가 다가올 파고와 어려움을 이겨낼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
후원예산 조달 경험담을 일부 소개하면 최근 후원기관의 설득 및 협조과정에서 많은 기관들이 기피성향이 아주 높아졌다. 학회들이 준 수상내역 및 공적서 등 수상자(또는 기관) 선정에서 이미 수차례 수상한 바도 있다며, 대통령상 및 훈장까지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학회운영예산 마련에 수상자 선정의 매력적 한계가 온 듯하다. 또한 후원기관으로부터 현금성 지원이 아닌 물품 지원인 경우 상당액을 행사장 당일 참석자에게 전달하나 캐터링 음식마련, 장소대여료, 행사 스탭들의 임금지불 등 현금성 지출금액이 적잖다. 그렇다면 앞으로 예산규모에 적합한 행사를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 아무리 전국대회라 하더라도 회원들의 참석여부, 세션진행자 및 토론자 참여, 발표논문의 참여 정도, 그리고 장소적 상황에 맞춰 행사규모를 과감히 조정하고자 한다.
올해 우리 학회는 작년도 정양헌 회장 및 사무국의 노고로 학술지 발간 600만원 지원을 받았다. 금년에는 추계전국학술대회 900만원 지원에 선발되었다. 소액이지만 현금 지원이 강점이나, 제한된 사업에 국한시켜 사용 허락되며 1회성이란 시드머니의 성격이다.
끝으로 경영교육대상에 학회장인 정양헌(KAIST), 공로상으로는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인 박성환(한밭대), 편집위원장인 김재열(건양대), 사무국장인 김태동(차의과학대학), 사무이사인 김성환(광운대)에게 학회발전을 위하여 수고함에 대하여 학회를 대표하여 기념패와 상품을 드렸다.
당일 만찬 캐터링 환대에는 맛있는 음식을 성의 것 준비하였으나 회장단은 사정상 자리를 먼저 비웠고, 끝까지 남아서 자리를 지켜주고 함께 축하해준 회원들이 고맙기에 그들을 위한 학회운영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전국대학사회에는 전임교수 이외로 비정년 전임교수, 겸임교수 등 다양한 배경과 직책을 가진 교수들이 학회활동을 참여하게 되었다. 때문에 실력, 역량, 연줄 등 대학사회의 성격은 복잡하고 다양하고 이에 따라 학회활동과 참여정도가 네트워크의 성향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럼에 불구하고 우리 학회는 진화하는 선순환과정을 갖게 되길 기대하면서 연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노라는 다짐을 해본다.
사단법인 한국경영교육학회
회장 정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