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조선후기까지도 학문과 지적 영역에 접근한 하천민 출신은 극소수에 불과했다며 이는 근대 이후 그들 앞에 놓인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책을 마무리하며 권 교수는 “학력이 새로운 성장 도구가 되면서 수봉 같은 숱한 개인들이 성장의 기회를 잡았다”면서도 “하지만 오늘날 경제력과 학력은 다시 특권화돼 대물림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태어나면서 이미 출발선이 다른 신양반층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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