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사업다각화에 미치는 영향
●저자 : 안승철(영남대), 윤성호(고려대)
●개요 :
본 연구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심화될수록 경영자는 자신의 사적이익(private benefit)을 얻기 위해 사업다각화(diversification)를 추구할 것이며, 다각화를 실시하는 경우 관련업종 또는 비관련업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지를 분석하였다. 특히 다각화 수준이 경영자지배(MC)기업과 소유자지배(OC)기업 간에 체계적인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고자, 기업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 심화 정도에 따라 MC기업과 OC기업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다각화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과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사업다각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다각화 수준은 베리-허핀달지수(BHI)와 표준산업분류 세분류(SIC4) 기준 영위사업 수를 사용하였으며, 관련다각화 수준은 Berger & Ofek(1995)이 사용한 관련다각화변수를 대용변수로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다각화 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관련다각화 수준이 높을수록 기업가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MC기업의 다각화 수준이 OC기업의 수준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MC기업이 OC기업보다 비관련다각화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MC기업은 다각화를 추구할 때 관련다각화보다 비관련다각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심화된 MC기업의 경영자가 자신의 사적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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